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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생충학회가 ‘대한기생충학ㆍ열대의학회’로 명칭 개정을 추진한다. 내부적으로 임시총회를 열고 안건을 통과시킨 만큼 조만간 대한의학회에 관련 서류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기생충학회(회장 홍성종)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학회 명칭 변경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 추진은 현재 기생충학에서 열대의학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열대지역 봉사 및 기생충 퇴치 등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대한기생충학회 측은 “외국에서도 기생충학과 열대의학을 함께 병기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면서 “교육 과정 내용에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초의학 분야 가운데 이 같은 두 개 학문을 병기하는 학회 명칭은 생화학이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경우 과거 대한생화학회에서 출발,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로 명칭이 변경된 후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와 2010년 통합하면서 완성됐다.
기생충학회 이영하 부회장(충남의대)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등 병기 사례를 참고해 명칭을 결정했다. 내부적으로도 병기 명칭에 대한 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1959년 창립돼 50여년 만에 간판 변경을 결정한 대한기생충학회는 영역 확대와 학술지 발전 등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학회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회원 증원이 절대적인 만큼 명칭 개정이 된다면 열대의학 연구자 등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의학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학술지 명칭 역시 변경, 논문 투고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영하 부회장은 “명칭 변경이 의학회에서 의결될 시 학회 영역이 공식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열대의학 부분 연구자 등이 학회로 들어와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술지 역시 논문 투고의 증가 등 변화가 예상된다”며 “학회 원로들도 학회 영향력 등을 고려, 개정에 뜻을 함께해 줬다. 다음 주 중 관련 서류 등을 구비해 의학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