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본부장급 성과평가를 불공정하게 운용하고 업무와 무관한 학술대회 행사에 재정지원 및 직원을 동원하는 등 공공기관을 원장 사조직처럼 운영된 사실이 복지부 특별감사에서 적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정보개발원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개발원은 지난해 본부장 9명에 대한 성과평가 당시 전문가 평가단보다 원장 개인 평가에 따라 성과등급 순위가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내·외부 전문가 평가단의 평가에서 1순위(43.16점)를 받은 A본부장은 원장평가 결과를 합산한 후 전체 9명 중 8위로 떨어졌고, 전문가 평가단 평가에서 8순위였던 B본부장은 원장 평가 후 3위로 급등했다.
또한 전문가 평가단 순위가 4위였던 C본부장에게는 50점 만점을 부여해 최종 순위 1위와 함께 최고성과등급인 S등급을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전문가 평가 1위를 하고도 최종 C등급을 받은 이는 올해 전문가 평가 4위, 8위를 받고도 원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이들의 성과연봉에 비해 최대 900만원이나 적게 책정됐다.
뿐만 아니라 정보개발원은 이봉화 원장이 학회장으로 있는 ‘한국케어매니지먼트학회’의 춘·추계 학술대회에 업무 관련성이 없음에도 재정지원과 직원들을 참석토록 했으며, 원장이 총동문회장으로 있는 총동문회 행사에 업무용 전용차량을 이용, 참석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용익 의원은 “본부장 업무성과 평가가 원장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사적인 행사까지 직원을 동원함은 물론 업무용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권 말 공공기관 기관장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정보개발원 운영에 대한 총체적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며 “이봉화 원장은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