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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원장 장호근)은 25일 전신 60%에 4도 화상을 입은 몽골 소방관 아릴메드 블로스키 씨(24)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블로스키 씨는 몽골 소방관으로, 지난 5월 산불을 진압하다 동료와 함께 신체 60%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몽골 국립중증외상병원에 입원했지만 동료는 13일 후 사망했으며 의료진은 블로스키 씨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했다. 수술이 어려우며 생존율이 4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정부 관계자를 통해 한강성심병원과 연락이 닿았다. 화상센터 조용석 교수는 상황을 전해 들은 후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블로스키 씨는 지난 5월 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도착,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손상된 피부조직을 절개하는 가피절제술과 사체피부이식술이 동시에 이뤄졌다.
조용석 교수는 “도착 당시 블로스키 씨는 양쪽 손발에 근육 괴사가 일어난 4도 화상으로 조금만 늦었다면 패혈증으로 생명을 담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스키 씨는 5월 31일 2차 수술, 6월 13일 세 번째 수술을 받아 현재는 화상부위 중 80%에 이식이 이뤄졌다. 보호자와 의사소통은 물론 일반식을 먹을 만큼 건강도 양호하다.
이제 다리 부분에 네 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는 블로스키 씨는 “처음에는 살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를 듣다가 한국에 와 수술을 하고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있다”며 “예전 피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까지 든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한림대병원 화상센터는 화상외과를 중심으로 성형외과 등 8개과 의료진 60여명이 연간 1700건의 수술을 소화하며 전신 40%이상 화상환자 생존율은 97.4%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