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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고 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에서 재정지원을 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관광을 다녀온 간호대 학생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27일 ‘전문 직업인 양성지원실태’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A 대학은 2009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간호과 등 19개과 110명을 미국, 터키, 일본 등 8개국에 해외현지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약 1억1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간호과 학생 8명 등은 2009년 12월 14일부터 이듬해 1월 9일까지 취업정보 습득 명목으로 미국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본 목적 대신 그랜드캐니언, 모하비 사막, 나비공원, 베버리 힐즈 등을 방문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구체적인 취업연계 프로그램이나 관련기관 방문 및 정보수집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주요 관광지 및 명소를 여행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현지 임상실습이란 목적과 달리 어학연수를 받고 온 경우도 드러났다. 2010년 B 간호대학생 12명은 간호학과 국제협력실습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사업에는 항공료, 보험료, 교육비 등 국비 보조금 5600만원이 지원됐다.
그러나 학생들은 총 교육시간 88시간 중 71시간 동안 어학연수를 받았고 실습에 사용된 17시간 역시 심폐소생술 8시간, 가상환자실습 7시간으로 국내서도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교과부에 해외연수 등 프로그램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각 대학 총장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