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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을 포함한 병원 26곳은 앞으로 자체 전광판을 설치, 에너지 절감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
30일 서울시가 2011년 기준 413개소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분석한 결과 업무용 건물 111개, 백화점 50개, 병원 26개, 호텔 25개, 학교 20개가 포함됐다. 이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서울시 총 사용량의 18.6%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당인리발전소였으나 산업부문을 제외하면 서울대학교(3만7374TOE), 롯데월드(3만4604TOE), 코엑스(3만1983TOE), 삼성서울병원(3만1605TOE), 서울아산병원(2만8895TOE) 등이 최다 기관으로 꼽혔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학교였으며 산업부문을 제외할 경우 2위는 코엑스, 3위 롯데월드, 4위 삼성서울병원, 5위 SK브로드밴드 순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전력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 에너지 조례’를 개정하고 공포·시행에 들어갔다.
에너지 소비 상위 2% 건물은 실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확인해 절감 상황을 공개하는 전광판을 건물 앞이나 내부에 설치해야 한다.
에너지 소비가 많아 절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건물은 6~9월에 26도 이상, 11~3월에 20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안에 담겼다.
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대학, 호텔, 백화점 등이 관리 대상이며 병원,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공장, 개별 가구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한 뒤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건물주에게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재산세 감면(3~15%), 환경개선 부담금 경감(20~50%)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이 시 소유 공간을 임대해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공공시설 사용료를 깎아주고 대부요율을 0.05%에서 0.01%로 낮춰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에너지 절약 적극 동참에 부여하는 혜택은 우리와 거리가 먼 얘기”라며 “에너지 사용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현실적인 유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