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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치료에 한약이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부천한의원(원장 노영범)이 최근 한약치료를 받은 정신질환자 147명에 대한 불안척도 검사(BAI) 실시 결과 86%에서 호전률을 나타냈다. ‘우수’는 31%, ‘양호’는 55%였다.
‘우수’는 BAI검사 수치가 70% 이상 감소하고 항불안제 같은 양약복용 중단 후에도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양호’는 BAI 수치가 30~70% 정도 감소하고 양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복용량과 횟수에서 감소한 상태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86%의 호전 상태를 보인 이들은 BAI검사 상 한약 복용 전 평균 38.2점(극심한 불안상태)에서 한약 복용 후 15.5점(경계선 불안상태)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AI검사는 총 21개 질문 항목별로 '전혀 느끼지 않았다' 0점, '조금 느꼈다' 1점, '상당히 느꼈다' 2점, '심하게 느꼈다' 3점 등 자신에게 해당되는 점수를 모두 더해 불안척도를 판단한다.
△불안 없음: 0~4점 △경계선 불안: 5~16점 △경미한 불안: 17~21점 △불안상태: 22~26점 △심한 불안상태: 27~31점 △극심한 불안상태 32점 이상이 기준이다.
노영범 원장은 “정신질환에 쓰이는 한약처방에 들어있는 복령, 계지, 오미자 등의 한약재가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뇌와 신체기능의 이상을 개선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도해진 불안감과 공포감뿐만 아니라 근육경련 같은 신체증상도 호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원장이 쓴 처방은 최근 한의계에서 실용주의 한의학서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상한론’과 ‘금궤요략’에 나와 있는 처방이다.
실제 ‘상한론’을 살펴보면 오늘날 공황장애증상을 의미하는 ‘분돈(奔豚/아랫배에서 생긴 통증이 명치까지 치밀어 마치 돼지가 뛰어다니는 듯한 증상)’환자에게 ‘영계감조탕’을 처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