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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위험과 혈액형 관계 있다"
美 하버드대 연구팀
[ 2012년 08월 17일 06시 07분 ]

(서울=연합뉴스) 혈액형에 따라 심장병 위험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치뤼(Lu Qi) 박사는 심장병 위험은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가장 낮고 AB형인 사람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NBC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치 박사는 남녀 9만명(30~75세)을 대상으로 24-26년 동안 실시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액형에 따른 심장병 위험은 0형이 가장 낮고 A형은 0형에 비해 5%, B형은 11%, AB형은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식습관, 연령, 체중, 성별, 흡연, 폐경, 병력 등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 백인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다른 인종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미국심장학회(AHA) 대변인이자 심장병 전문의인 리처드 스테인 박사는 "놀라운 결과"라면서 확인을 위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환자의 심장병 위험을 평가할 때 의사가 고려해야 할 위험인자에 혈액형을 추가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논평했다.

 

혈액형이 심장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O형 혈액은 혈액 흐름에 도움을 주고 혈전을 막아주는 인자를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고 치 박사는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장병전문의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혈액형에 따라 콜레스테롤과 염증 또는 면역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8월14일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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