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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제16기 회장에 단독 출마한 경문배 후보(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가 78%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사진]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부터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개표를 진행, 총 유권자 1만851명 중 4178명(38.5%)이 투표에 참여해 3271명(78%)이 찬성하고 337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권이 14표, 무효가 557표였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무효표 대부분이 단위병원 전공의회장 직인이 찍혀있지 않아 무효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경문배 현 정책이사(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는 전공의들의 근로 및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공약으로 내걸고 전공의 노조 부활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내세운 바 있다.
경 당선자는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도 집행부와 노조 간 조화로운 공존 속에서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전공의 노조 부활과 열악한 처우 개선, 표준근로계약서 신설까지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속적으로 전공의 노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사람 중 하나로, 실제로 최근 전공의 노조TFT 위원장직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당선 이후에도 당분간 노조TFT 위원장직도 역임할 예정이어서 노조 부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경 당선자는 “차기 집행부의 주요 아젠다로서 '노조 활성화'를 꼽으며 이를 통해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 현실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 당선자 "지금까지도 부당한 처우 등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전공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선 노조의 활성화가 요구된다"며 "물론 집행부와 노조는 그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가려는 방향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 활성화로 '표준근로계약서'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잡고 있다"며 "새로운 집행부와 노조 간의 무조건적인 양립화보단 활성화 및 동력화를 위해 당분간 함께 걷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공의 처우 개선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A 고발' 김일호 회장 이후…응당법 등 의료계 현안 '주목'
경문배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앞서 김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섰던 의료계 현안들에 대한 경 당선자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김 회장의 경우 지난해 7월 당선 이후 PA 불법 진료 근절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토대로 상계백병원 및 제주H병원 등까지 잇따라 검·경찰에 고발하고, 이 과정에서 직접 환자로 위장하거나 상처를 내 불법 진료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활동까지 벌인 바 있다.
경문배 당선자 역시 김 회장의 행보와 마찬가지로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경 당선자는 지난 1년 간 대전협 정책이사를 역임해오면서 '응급실 당직법' 관련 공청회에 참석,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궐기대회 및 임시총회 등에서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공의라는 특성상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전공의 신분을 버려 응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겠지만 잘못된 의료정책을 개선해야한다는 인식과 명분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공의 네트워크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이 나서 의료계 현안 및 정책에 대해 스스로 고민할 수 있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질 좋은 의료 행위를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다"며 "이를 큰 대의로 삼고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