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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매력 빠진 중소 의료기기
중기청 등 판로개척 지원…쇼호스트 멘트 등 광고 사전심의 필수
[ 2012년 08월 19일 20시 00분 ]

[기획 上] TV 홈쇼핑이 중소 의료기기 업체들의 새로운 판로가 되고 있다. 2011년 기준 TV홈쇼핑 5개 채널이 기록한 매출액은 9조3000억 원. 2011년 11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이 추가 개국하면서 올해 매출액은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기업청 역시 개별 기업들에게 중소기업 전용 채널을 활용한 판로 개척 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과연 판로가 열악한 중소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TV홈쇼핑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던 TV홈쇼핑은 카드 대란 이후 주춤하다 지난 2001년부터는 점차 인터넷 홈쇼핑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홈쇼핑이 갖지 못하는 강점이 TV 홈쇼핑에는 있다.

 

유명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소의료기기 업체들은 홈쇼핑은 공중파 방송이나 신문, 인터넷보다 매력적인 홍보매체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공중파 방송의 경우 의료기기 홍보에는 적합하지 않고 진입장벽이 워낙 높다.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는 신문이나 광고가 넘쳐나는 인터넷 매체도 매력이 떨어진다.

 

A사는 TV홈쇼핑의 매력으로 일정 시간동안 반복적으로 제품의 이미지가 노출되고, 그 시간 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제품 설명이 가능하며, 제품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의료기기의 경우 소비자들이 구매에 신중함을 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면이나 온라인 광고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여러 궁금증 등을 설명해줄 수 있어 의료기기 판매 및 홍보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TV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봤다는 업체 관계자는 “신문이나 인터넷 광고보다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업체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면서 “방송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제품 문의가 이어지는 등 효과도 좋다”고 밝혔다.

 

현재 TV홈쇼핑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의료기기는 안마기(의자), 혈압계, 혈당기, 사지압박순환장치, 피부 관련 기기 등이다.

 

방송 내용 전체가 광고 심의대상

 

의료기기는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광고를 위해서는 사전에 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홈쇼핑의 경우에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의료기기 광고 사전심의를 맡고 있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측은 “방송을 위한 모든 내용을 사전에 심의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것은 물론 방송 시작 인사말부터 마무리 인사까지 방송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말이 사전에 심의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또, 방송 중간중간 송출되는 제품 사진이나 이미지 그리고 문자로 된 설명 등도 모두 심의를 거친 후 방송돼야 한다.

 

심의를 받지 않고 쇼호스트들이 즉석에서 하는 말은 모두 사후관리 대상이다. 의료기기 허가사항과 다른 내용으로 제품을 광고했거나 ‘최고’, ‘치료율 100%’, ‘세계 유일’ 등 의료기기에 사용할 수 없는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안내됐다면 식약청의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협회 관계자는 “제품의 허가범위 내에서 설명이 이뤄지면 되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면서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승인되지 않은 과장된 표현이 삽입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관리대상에 포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업체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가정용 의료기기의 경우 병원용 기기에 비해 임상시험 등 근거자료가 다소 빈약한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심의 자체가 크게 까다롭지는 않다”고 전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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