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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 노사 분쟁 과정에서 사측이 노조 제시안을 일부 수용함에 따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국BMS제약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현대자동차는 45년 동안 이어왔던 심야 근로의 폐지, 도급 비정규직 인원 중 절반에 못미치는 3000명을 2016년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비정규직 전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아님에 사측과의 대립각을 지속시키고 있지만, BMS 노조의 경우 이마저도 부럽다는 눈치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사측에 불법 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주장해왔다.
비슷한 양상으로 최근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소속 BMS제약 노조는 사측이 대체인력 파견업체 인벤티브헬스코리아와 일부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 서비스 위탁계약(CSO)을 체결하자, 기존 정규직 결원에 대한 비정규직 채용과 관련해 규탄 집회를 연 바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안에 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사측의 답변이 있었지만, 애초 결원 분을 정규직으로 뽑지 않고 그 비용을 통해 비정규직 파견 시스템을 갖춘 회사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일괄 약가인하 등 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피바람 속에서 이러한 시스템은 정규직 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규직 축소, 비정규직 확대가 노조측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BMS 노조 유대희 위원장은 “현대자동차의 노사 분쟁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지만, 정규직 전환 수용 건은 BMS제약이 보고 느껴야하는 부분”이라며 “순차적으로라도 해당 인력에 대한 정규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관련 내용을 노동부에 고발한 상태다. 유 위원장이 한 차례 더 노동부에 찾아가 추가적인 설명을 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부의 특별 감독을 통한 BMS제약의 불법파견 여부는 그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노동부와 검찰 발표 이전에 사측이 노조의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노조는 고발 자체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번의 노사 교섭 실패 후 지난 22일 드디어 양측은 교섭에 성공했지만, 사측이 다른 방안에 대한 검토를 위해 시간을 달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다음주 교섭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유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국가에서도 비정규직 확산 방지를 위해 파견업무가 가능한 업종들을 선정해 놓았다. 제약사 영업사원은 그 대상이 아니다. 사측이 정규직 결원을 충원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그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대체하겠다는 결론”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현대차 사태처럼 BMS제약도 현실적인 제안을 잘 받아들였으면 한다. 사측이 이 점을 느끼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들의 경우 인벤티브헬스코리아의 정식 직원들이다. 타사 직원들을 BMS제약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