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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흉터, ‘핀홀시술’로 원상복귀!
주변조직 열손상•홍반 해결한 레이저로 아프지 않게 치료
[ 2012년 08월 21일 10시 11분 ]

팔과 다리에 크고 작은 흉터가 있다면 노출은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특히 화상흉터는 피부조직의 변화가 크고 수술적 요법으로 개선이 쉽지 않으므로 자칫 환자가 평생동안 긴팔 옷만 입거나 외출을 꺼리는 등 대인기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00년 초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화상흉터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핀홀치료법이 도입됐다. 핀홀은 지난 2002년 화상흉터 치료법으로 개발되었으며 피부이식이나 수술만 가능하고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던 화상환자들의 기능적, 미용적 흉터개선에 기여한 치료법으로 화상흉터 환자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고 있다.

 

◆ 화상, 흉터치료 어디까지=핀홀(pinhole)법은 바늘구멍이란 뜻 그대로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의 표피에서부터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한다.

 

치료의 기본 원리는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의 표피에서부터 진피까지 가죽가방을 뚫을 정도의 강력한 에너지파장이 화상으로 두꺼워진 피부조직을 치료한다. 레이저 파장은 화상으로 뒤엉켜 있는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조직의 섬유를 끊어주게 된다.

 

핀홀 레이저가 진피층까지 모공과 유사한 구멍을 뚫어주면 딱딱하게 뭉친 콜라겐이 유연해지면서 울퉁불퉁한 흉터가 매끈해진다. 변성된 피부 색깔과 질감도 개선되어 연분홍색이 된다.

 

흉터 생성시 진피층에 엉켜있던 콜라겐덩어리를 재배열시켜주므로 피부가 재생작용을 일으켜 피부의 구조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원리이다. 레이저 치료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혈관이 생성되고 미세 구멍을 뚫었던 자리는 마치 모공처럼 본래 피부와 유사한 질감과 탄력을 나타낸다.

 

♦ ‘핀홀3.0’, 치료시 통증과 손상을 줄인다=최근에는 기존 핀홀 치료법에 비해 열손상과 통증, 홍반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핀홀3.0`을 도입했다. 기존 핀홀2.0에 비해 핀홀3.0은 치료 중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주변조직의 손상과 통증, 홍반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핀홀 치료법에, 수분흡수력이 좋은 어븀야그(Erbium YAG)레이저를 도입해 수분이 대부분인 피부의 손상이 매우 적다. 치료에 동원된 2대의 어븀야그 레이저와 프렉셔널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의 겉과 속을 동시에 치료하게 된다. 손상이 거의 없이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 속도 재생하고 겉 표면도 개선한다.

 

핀홀 시술은 2가지 레이저 시술로 진행된다. 먼저 어븀야그는 가죽가방을 뚫을 정도의 파장이 있지만, 그에 비해 레이저가 조사된 부위 외의 피부 손상은 거의 없다. 그에 비해 프렉셔널은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 겉 표면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수 천개의 미세한 레이저빔이 조사되기 때문에 피부의 손상을 줄이면서 주변피부가 보호되게 한다. 상처 부위의 조직이 섬유화되어 얼그러진 피부에 시술한다.

 

2005년 유럽피부과학회에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16세부터 51세의 화상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평균 3.4회씩 핀홀요법을 시행한 결과, 22명의 환자 중 86$%의 화상 흉터가 ‘환자 스스로 만족할 만할 수준’으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 40.9%의 환자는 50% 이상 흉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시술 결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50% 이상의 흉터개선은 흉터 성형술, 피부이식 등의 다른 치료 방법들의 피부개선 만족도가 일반적으로 10% 미만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뛰어난 결과이다.

 

<핀홀의 화상흉터 복원과정>
1) 진피층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콜라겐은 섬유성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부를 지지해주는 일종의 철근과 같은 역할을 한다. 화상을 입으면 이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생성되어 뭉쳐서 딱딱하게 되며, 피부에 있어야 할 정상적인 조직(땀샘, 모낭, 혈관 등)이 파괴되어 피부에 흉터가 남게 된다.

 

2) 레이저를 조사, 진피층에 모공과 유사한 미세 구멍(핀홀)을 뚫어주면 딱딱하게 뭉쳐있던 섬유조직이 끊어지면서 새롭게 재생성 되어 재배열을 시작한다.

 

3) 이 때 뭉쳐있던 콜라겐이 유연해 지면서 피부표피의 울퉁불퉁한 흉터가 얇아진다. 또한 하얗게 변한 흉터 부위의 색도 본래 피부처럼 연핑크 색으로 돌아온다.

 

4)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혈관도 생성되고 미세 구멍을 뚫은 부위는 마치 모공이 생긴 것처럼 본래 피부와 비슷한 질감을 나타내며, 진피층의 콜라겐 조직도 매우 일정하게 복원돼 피부 두께가 일정해지고 탄력도 회복된다.

 

♦ 핀홀의 변천사는, 흉터의 변천사=이 핀홀 3.0은 2가지 레이저는 흉터에만 정확히 작용하면서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첫 시술 후 다음 시술을 받을 때까지 1개월 정도 대기하면 된다.

 

핀홀1.0으로 피부의 색과 질감을, 2.0으로 활동을 방해하는 운동성 개선을 이뤘다면, 3.0으로는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극대화 되었다. 핀홀3.0은 두 개의 레이저를 섞어서 사용하기에 ‘핀홀 칵테일’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핀홀은 흉터의 치료효과가 더 강력해졌고 개선효과가 극대화 되면서 치료기간도 단축되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시술로서 시술 및 회복이 간편하다. 핀홀법은 화상흉터 뿐 아니라 자상흉터, 켈로이드 흉터, 여드름 흉터, 교통사고 등 외상흉터나 수술흉터 등에도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 마음의 흉터까지, 가볍게 씻자=연세스타피부과 흉터전문치료센터(강진문,김영구,이상주,정원순,이정은 공동 원장) 강진문 흉터전문치료센터장은, CO₂레이저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기인 어븀야그레이저를 도입하면서 환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되었다고 말한다.

 

이제는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치료를 받으러 오면 될 정도로 간편한 치료법이 됐다. 화상흉터 환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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