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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B형 간염이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감염되는 일을 100% 예방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연구가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와 가톨릭대학교 의대는 B형 간염의 주산기(周産期) 감염을 막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텔비부딘'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산기 감염은 출산을 전후한 기간(대체로 임신 28주부터 출산 후 1주일까지)에 신생아가 산모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뜻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년 동안 예방 사업을 펼쳐 신생아에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B형 간염의 주산기 감염을 97% 예방했다.
나머지 3%에 해당하는 예방조치 실패 사례는 혈액 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개체 숫자가 높은 '고위험 임신부'로부터 신생아가 태어난 경우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고위험군 산모에게 출산 전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성바오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과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등 8개 병원이 참여한다.
김종현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국내의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대부분이 주산기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며 "고위험 임신부에 대한 산전 항바이러스제 투여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주산기 감염의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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