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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와 관동대학교가 통합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재직 교수들이 동요하고 있다. 두 대학 교수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두 대학의 통합 추진에 관한 본지 보도(8월 20일자, 명지대+관동대 통합 추진…명지의대 탄생하나) 이후 해당 대학 교수들은 적잖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체적으로 자체 컨설팅 등 통합을 적극 추진중인 관동대학교 재직 교수들은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면 명지대학교 교수들은 우려감이 큰 모습이다.
관동대학교 A교수는 “두 대학이 통합할 경우 많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성화 전략을 통해 명문사학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교수는 “녹록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두 대학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교수는 “항상 설(說)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컨설팅까지 진행한 것을 보니 논의가 본격화 될 것 같다”며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대감 속에 우려감도 존재했다. 교수평가 기준 일원화 등 통합에 따른 부담이 작용할 것이란 걱정이 지배적이었다.
D교수는 “자존심의 문제일 수는 있지만 현재 두 대학의 연구역량 등에서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만약 통합이 이뤄진다면 이런 부분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명지대학교 역시 우려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E교수는 “통합으로 얻어지는 이점을 찾지 못하겠다”며 “동·서독의 통합과 마찬가지로 적잖은 문제점들이 파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교수 역시 “통합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몸집만 크다고 좋은 대학이 될 수 없다. 교수와 학생 모두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전했다.
다만 명지대학교 교수들은 통합의 핵심 카드인 의과대학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G교수는 “의과대학 유무에 따라 학교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의과대학 부재는 명지대학교가 늘 아쉬워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의 분분한 반응에 대해 학교 측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명지대학교 고위 관계자는 “통합을 논의하기에 앞서 교수들의 견해를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대학교는 조만간 교수들을 상대로 통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교수협의회와도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