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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후 숨진 산모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울 H산부인과 소속 의사가 3년 전 산모 사망 건으로 기소됐으며 서울아산병원도 여기에 휘말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부장검사 김윤상)는 지난 31일 산모를 사망케 한 혐의로 H산부인과 의사 P씨와 서울아산병원 L 교수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의사 P씨는 지난 2009년 5월 제왕절개 수술 후 환자 출혈이 계속돼 혈색소 수치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는 출혈이 발생한 지 4일만에 상급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저혈량성 쇼크에 의한 심정지로 사망했다.
서울아산병원 L 교수는 이 과정에서 치료를 지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수는 CT를 통해 환자의 오른쪽 간에서 간동맥류를 찾아냈지만 이를 치료하기 위해 타과에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고, 환자가 복부 통증을 호소함에도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병원들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H산부인과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고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도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 이라며 아직 정해진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