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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련병원 가운데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이 때 아닌 전공의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해 말 회식 자리에서 동아제약 영업사원이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를 폭행한 일이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공개로 최근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반년이 훨씬 넘게 지난 사건이지만 의사들의 부정적 여론 등 파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급기야 해당 영업사원이 지난 달 29일자로 사직했다. 더욱이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의협 노환규 회장을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사안은 제약사 직원의 내근직 발령과 양측 간 민사상 합의 등을 통해 일단락된 듯 했으나 뒤늦게 회자되면서 의료계 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응급의료법 개정 등 응급실 관련 현안이 병원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다시금 조명됐다.
두달 전 치료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품은 환자 보호자가 전공의와 병원 소속 안전요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일이 알려진 것이다.
병원 측은 실랑이 수준이라고 확대 해석을 우려했으나 응급실을 둘러싼 정책 변화에 민감한 이 때 의료계의 체감 온도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은 “대전협으로의 민원 제기는 없었기에 정확한 파악이 우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 차원에서의 확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일명 ‘의료인폭행방지법령’이 추진돼야 한다는 요구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삼성서울병원의 곤혹은 전직 전공의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형국이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 국내 18개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공의 56명이 당직비 등 각종 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임금 체불 진정을 고용노동부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진정을 전공의들의 임금 보상과 더불어 열악한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을 이끌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병원 경영자들은 저수가 체제 하에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 많은 전공의를 배정받으려고 한다”며 “저임금과 살인적인 근무시간을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저수가 의료체계를 타파하는 길”이라며 진정 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뒤늦게 병원에서 발생했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곤혹스럽다"며 난처함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