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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병원계 중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경우 지난해 화제가 됐던 에이즈 바늘에 찔린 청소노동자 사건이 한 몫 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건수 등 공표 사업장’을 발표했다. 2011년 한해 동안 재해율이 다른 사업장보다 높은 232곳의 명단이 담겼다.
모든 사업장을 규모와 분야별로 나눈 후 각 분야에서 가장 재해율이 높은 10%를 공개한 것이다.
병원계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건물 등 종합관리사업’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분야별 산업재해율 평균은 0.32이지만 서울대병원서 청소 용역 등을 맡고 있는 현대아이서비스는 6배 높은 1.88이고 삼성서울병원 청소 용역을 맡고 있는 씨앤에스는 1.62를 기록했다.
이들은 다른 곳에도 파견 직원을 보내고 있지만 유독 병원 두 곳만 포함돼 병원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청소노동자가 업무 중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했던 주사바늘에 손가락을 찔린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에이즈와 B형 간염환자가 사용한 주사바늘에 찔린 경우가 있었고 의사 방에 있는 물건을 옮기다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업무 외 일을 하다 다친 경우도 있었다.
직원들은 원인으로 늘어난 병원 업무 강도와 별다른 보호장비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병원 직원은 “성과제가 시행되면서 야간에도 수술을 하는 등 업무 강도는 늘었지만 인원 보충은 되지 않았고 청소를 할 때 별다른 보호장비 없이 얇은 고무장갑만을 낀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사건 이전에도 안전교육을 하고 있었으며 이후 더 강화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민들레분회는 7일 오후 12시 집회를 열고 위험수당 지급 등 처우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