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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전문병원들이 국가공인 감투에 대해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정흥태)는 7일 제1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99개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병원 사업과제에 대한 요구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전문병원 지정에 따른 기대 정도와 실제 변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일선 병원들은 공통적으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꼽았다.
기대 정도는 ‘병원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5점 만점에 4.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 홍보 용이’가 4.40점으로 뒤를 이었다. ‘병원 위상 증진’(4.29점) 역시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비 등 ‘의료비용 감소’는 2.91점으로 가장 낮았고 ‘병원내 의사소통 촉진’(3.21점), ‘직원들 역량강화’(3.41) 등도 기대가 높지 않았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컸던 부분은 ‘환자 수 증가’와 ‘진료수입 증가’였다.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병원이 될 경우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달랐다는 얘기다.
실제 이들 전문병원의 ‘환자 수가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4.17점이었지만 실제 변화는 2.90점에 머물러 가장 큰 괴리를 보였다. 간극은 1.27점이었다.
‘진료수입 증가’에 있어서도 기대감이 3.79점이었으나 실상은 2.54점으로 차이를 나타냈다. ‘진료권 확대’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1.11점)도 컸다.
이에 따라 전문병원들은 향후 개선돼야 할 정책과제로 주저없이 ‘혜택’을 꼽았다.
정책과제 중요도 항목에서는 ‘전문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가 4.5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합리적 수가체계 마련’(4.56점), ‘전문병원 표방 허용 및 관리’(4.46점)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병원들은 이러한 재정적 혜택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원하고 필요하기는 하지만 당장 시행은 어려울 것이란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정책과제 실행가능성 항목을 살펴보면 ‘인센티브 부여’(3.25점), ‘합리적 수가체계 마련’(3.21점) 등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전문병원 추가 지정에 관해서는 응답병원 대다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수준이 적절하다는 분위기가 또렷하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4.6%가 ‘현재 99개소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추가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은 21.1%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