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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 일대 지형도의 변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해 말 공사를 시작한 양성자센터를 포함한 메인캠퍼스와 인근 부지에 굵직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병원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1994년 본관, 2008년 암센터 건립에 이어 2020년을 대비하는 비전과 함께 마지막 격의 일원동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일원동 일대에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연구 및 교육, 기업체가 망라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이후 2008년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3만 여 평, 652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건립해 큰 전환기를 맞은 바 있다.
2020년까지의 계획에 따르면, 메인캠퍼스에는 2014년 완공되는 양성자센터를 비롯 첨단의료기기R&D센터, 교육수련동이 들어서며 입원 중심의 중증질환치료센터로 거듭난다.
또 인근에는 국제진료센터를 포함한 통원진료센터 등이 건립이 예정돼 있고, 교육과 연구시설도 늘어나게 된다.
송재훈 병원장은 “현 캠퍼스가 있긴 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선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현 부지에는 입원실과 수술장 및 중환자실이 집중되고 외래 및 통원진료 공간은 서측 부지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래와 입원 공간이 분리됨에 따라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서측 부지는 본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거리가 떨어져 있는 등 그동안 동선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어 왔다.
병원 관계자는 “본원에도 수술장이 있고 암센터를 지으면서 별도 수술장을 만들었다. 국제진료센터 논의 당시에도 중증환자를 보게 될 경우 수술을 위해서는 또 이동해야 하는 문제 등 동선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공간인프라를 보강하되 의료서비스를 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소독 문제 등 이중 투자를 하면 안 된다.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면서 “입원과 외래 분리가 그래서 나오게 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입원-외래 공간 분리 재배치는 국내에서는 드문 시도로, 교육 및 연구시설과 합쳐졌을 때 메디컬 콤플렉스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송 원장은 “외국에 나가보면 병원, 연구소, 대학, 기업 등이 합쳐진 인프라는 거의 세계 유일이란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이러한 메디컬 인프라는 세계적인 의료 허브로 육성 성장할 강력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