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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계 수장이 의사협회 회장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일련의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하는 한편 태도변화를 통해 성공적 집행부가 되길 바란다는 단소리도 빠뜨리지 않았다.
대한중소병원협회 백성길 회장[사진]은 21일 “의사 회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취임 이후 정부는 물론 의약단체들과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백성길 회장은 그동안 노환규 회장의 행보를 일일이 지적하며 그릇된 판단으로 국내 의료계를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먼저 병원계와의 대립각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백 회장은 “의사포털이나 SNS를 통해 병원단체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이 과연 의료계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인지 냉정하게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병원협회를 경영자 단체라고 폄하하기 전에 공동의 이익과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의료계 수장으로서의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대 집행부 중 최악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일선 의사들에게 어떤 영향과 여파가 미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백성길 회장은 의협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 명분으로 내세운 건정심 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지난 7월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에 따른 수술연기를 철회하면서 정몽준 의원이 건정심 구조 개편을 약속했다고 하지만 그 이행 여부는 불투명 하다는 지적이다.
백 회장은 “정몽준 의원이 관련법을 발의하더라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만약 현실화 된다면 노 회장은 역대 가장 성공한 회장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자정선언과 관련해서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평했다. 의료계 전체의 중지를 묻지 않고 전체 정서인 듯 고백하는 것은 방법론적으로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곁에서 회무를 보필해야 할 시도의사회장단이 자정선언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의협 내부적으로 소통문제가 심각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백성길 회장은 말미에서 단소리를 섞은 당부를 전했다.
백 회장은 “노환규 회장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니 어려운 의료계를 위해 반드시 성공한 회장과 집행부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각계 각층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계의 공동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