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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첫 성경험 후 평균 10년 후에 출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대로 된 피임을 하는 여성은 약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NGO단체가 실시한 ‘피임: 미래를 내다보다(Contraception: Looking to the future)’를 주제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인 100명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의 20~35세 남녀 8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첫 성경험 연령은 18~23세로, 평균 21.5세이며 첫 출산을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31.9세로 확인됐다.
특히 첫 출산 희망 연령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아 장기간의 가족 계획을 위해 충분한 피임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아시아 여성들은 평균 22세에 첫 경험을 하며 초산을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30세로, 약 8년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첫 성경험과 첫 출산 간의 큰 격차를 보이지만 피임법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녀 응답자 중 67%가 피임계획 없는 성관계를 한번 이상 경험했으며 14%는 첫 경험시 피임을 전혀 하지 않았다.
또한 현재 사용하는 피임법에 대한 질문에 27%의 응답자가 ‘피임하고 있지 않다’, 24%는 '체외사정한다'고 답해 효과적인 피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계획을 위한 피임법으로는 남성콘돔 (48%), 경구 피임약 (15%) 등을 선호했지만 ‘별도의 피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에 이르는 등 20~30대 한국인들의 가족계획과 피임 실천에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여성이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호르몬 피임법 중 경구피임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34%) 실제 사용률은 12%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