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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없이 암세포 죽이는 나노기술 국내 성공
연대 천진우·신전수 교수 공동연구팀 발표
[ 2012년 10월 08일 07시 00분 ]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세포 활동을 조절해 다른 정상부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미세한 암세포까지 궤멸시킬 수 있는 나노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는 천진우 화학과 교수와 신전수 미생물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이용해 세포 활동을 조절할 수 있는 나노 자석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성 나노입자는 자성 원소로 구성된 약 10억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뜻한다. 특수한 자기장 성질이 있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온열치료 등에서 응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세포에는 전자기기 내 회로와 유사한 단백질 단위의 신호전달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에는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시스템 흐름을 제어하는 스위치가 있으며 스위치 작동에 따라 다양한 생명활동이 이뤄진다.

 

연구팀이 개발한 자석 나노입자는 암세포 표면에서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세포사멸 수용체와 결합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특정 암세포의 세포사멸 수용체에 자석 나노입자를 결합시킨 뒤 생명활동을 제어하는 나노 스위치를 작동하면 암세포가 세포 자살을 일으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인간과 유전적 동질성이 높은 열대어종인 제브라피시에 나노 자석을 적용한 결과 암세포가 궤멸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나노입자를 인간의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기존 항암제와 달리 독성이 없어서 화학적 항암치료제보다 부작용이 매우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의 세계적 학술잡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7일 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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