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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의료장비로 분류되는 CT(컴퓨터 단층촬영기)를 촬영한 환자 5명 중 1명은 한 달 만에 다른 병원에서 CT를 다시 찍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 최동익 의원(민주통합당·비례대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30일 이내 다른 병원에서 CT를 또 찍은 환자는 8만8000명이었다. 이렇게 2007년~2010년 까지 CT 재촬영 환자는 총 35만명으로 전체 대비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5명 중 1명은 동일한 질병으로 CT를 찍어놓고도 다른 병원으로 가서 또 찍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CT 재촬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4년간 총518억원에 이르고 있다.
최동익 의원은 "한번 찍을 때 평균 13만원이나 청구되는 고가의 CT촬영은 많이 할수록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오진율을 낮출 수 있지만, 한편으론 병원수익에 도움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CT를 이용한 환자 역시 연간 400만명을 넘어섰다. 2007년 237만명이었던 CT 촬영인원은 2011년 411만명으로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동익 의원은 "특히 일부 병원은 CT 재촬영률이 50%를 넘는 등 전국 CT 재촬영률 평균인 20%의 2~3배에 이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고가의 CT 촬영은 꼭 필요한 환자에게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CT 재촬영률이 높은 병원을 공개함으로써 병원 선택시 국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CT 뿐 아니라 고가의 의료장비인 MRI 등에 대한 재촬영 모니터링 결과를 병원 평가에 반영해 고가의료장비의 과다사용을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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