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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유지현)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산업노련, 위원장 조민근)이 최근 ‘노조 파괴’ 의혹을 받고 있는 창조컨설팅(대표 심종두)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와 의료산업노련은 최근 성명을 통해 "창조컨설팅이 노동현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조는 창조컨설팅이 교섭불참ㆍ교섭결렬 등 불성실교섭, 노조가 수용할 수 없는 안을 제시해 파업유도, 직장폐쇄, 용역업체를 동원한 폭력 행사, 노조탈퇴 종용, 고소고발과 징계해고, 막대한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 일방적 단체협약 해지, 어용노조 설립 등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영남대의료원, 동아대의료원, 서울성애병원, 광명성애병원, 연세의료원, 순천향병원, 이화의료원, 시지노인전문병원 등 병원사업장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의료산업노련은 창조컨설팅 행동을 ‘위헌적이고 반민주적인 부당노동행위’라고 비난하며 국회, 노동부, 검찰 등에 진상조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또 창조컨설팅 심종두 대표에게는 국민 앞에 사과를, 창조컨설팅과 계약을 맺은 병원들에게는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병원들은 노조가 이러한 요구를 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보건의료노조에 속한 병원들은 앞서 보건의료노조가 단독으로 요구했을 때 ‘월권’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경상남도 A의료원 관계자는 “당사자 간 계약문제인데 어디는 계약하고 어디는 계약하지 말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경상남도 B의료원 관계자는 “우리는 10여년 간 노조에 휘둘려 왔다”며 “월 100만원도 안되는 자문료를 지불하고 과거 노사관계 판례 등에 대해 자문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원장 등 병원을 대표하는 분들은 의사인데 반해 노조 관계자들은 노조 본부 노무사로부터 교육을 받은 분들”이라며 “전문가 도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대 노조가 지목한 병원 중 연세의료원과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 등 주요 병원은 이번 사건 이전에 이미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계없이 이미 예전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고 순천향대의료원은 지난해 노사관계가 악화됐을 때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