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과 강화된 임상수행 능력 평가 등 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 추세를 타고 2009년 창립한 한국의료시뮬레이션연구회가 학회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료시뮬레이션학회는 오는 20일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의료시뮬레이션 및 관련 분야 발전 도모에 나선다.
학회 측은 “국내ㆍ외 활동이 연구회 수준을 넘어서면서 학회화하자는 의견이 많아졌다”면서 “국내 의료시뮬레이션 및 관련 분야 발전이 보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학회를 창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시뮬레이션은 학부뿐만 아니라 졸업 후 교육과도 밀접한 것으로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모든 직역의 의료인을 아우르는 분야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연구회는 의료시뮬레이션 장비 개발 및 보급 사업체도 참여하고 있는 등 다학제적 성격을 띄고 있다.
현재 외국의 경우 임상과 학문 간 간극을 줄이고,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시뮬레이션 분야의 발전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계지만 국내는 사정이 다르다.
임태호 한국의료시뮬레이션학회 창립 준비위원장(한양대병원)은 “이제 사회는 단순 술기를 넘어 고차원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내도 OSCEㆍCPX 수준을 벗어나 시대적 흐름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생 교육을 위한 산부인과 분만 참관이 쟁점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시뮬레이션 교육이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는 “이처럼 환자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의료시뮬레이션은 고기능 마네킹을 이용한 수술 연습 등 근대의학의 가장 앞선 교육 방식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이 같은 세계적 추세와 맞물려 대학과 병원에서 시뮬레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등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회가 창립되면 △학술모임, 워크샵 및 학술대회 개최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직역별 한국형 의료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교육자료 표준화 △센터 운영에 관한 프로토콜 개발 △학술지 발행 및 교과서 등 문헌 개발 등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진행될 제1회 학술대회에서도 ‘임상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며 평가, 교육과정개발, 팀훈련, 외상교육 등 다양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특히 국제의료시뮬레이션학회 차기회장과 아시아태평양시뮬레이셕학회 기획위원이 직접 참석해 주제 강연과 다양한 시뮬레이션 소개, 센터 설립 운영 등의 경험을 전한다.
임태호 준비위원장은 “의료사회에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고자 한다”면서 “의료시뮬레이션 분야가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