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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항암주사제 치료를 위해 2주마다 3일씩 입원치료를 해야 했던 위암 항암화학요법의 번거로움이 앞으로 통원치료가 가능할 만큼 간편해질 전망이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장대영 교수팀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팀은 2007년 9월~2009년 11월까지 44명의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DOS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 결과, 60%의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했고 98%의 환자는 종양 성장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실험은 먼저 도세탁셀 성분의 주사 항암제를 1시간, 옥살리플라틴 성분의 주사 항암제를 2시간 투약한 후 플루오로우라실 성분의 경구 항암제인 에스원을 1일 2회씩 14일간 복용하고 이를 3주 단위로 반복했다.
이는 세 가지 약제의 항암효과 작용 기전이 달라 병용투여 시 효과가 상승되고, 주된 부작용 역시 상이해 부작용이 증가되지 않을 뿐 아니라 투여방법이 간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방법이다.
3주에 한번 내원 간편한 통원치료
전이성 위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FOLFOX, FOLFIRI 요법의 경우 2주마다 3일은 병원에 입원해 주사를 맞거나 중심정맥에 주사관을 삽입한 상태로 48시간 동안 항암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설사나 호중구감소증, 말초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DOS복합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경미하고 간편한 투여방법으로 매우 만족할 만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주마다 1번씩 내원해 3시간 동안 항암제를 정맥투여 받고 집에서 2주 동안 항암제를 경구 복용하는 간편한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녔다.
3주에 1번만 내원하면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며칠 입원하는 데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요법 보다 훨씬 좋은 치료 효과…세계 최초 검증
DOS복합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종양의 반응률, 즉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경우가 60%로 나타났는데, 이는 FOLFOX나 FOLFIRI 요법의 36~54%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특히 44명 중 3명(7%)은 CT 검사에서 종양의 완전 소멸상태가 확인됐다. 이 요법을 사용했을 경우 치료 개시부터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12개월로, 8~12개월을 나타낸 FOLFOX, FOLFIRI 요법과 비슷하거나 좋은 결과를 보였다.
장대영 교수는 “전이성 위암은 소수를 제외하고 완치 기대가 힘들었다. 하지만 항암화학요법에 의해서 증세가 완화될 수 있고 생존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한 가지 약제가 암세포를 다 파괴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다른 약제가 그 약점을 보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OS복합항암화학요법은 위암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도세탁셀과 옥살리플라틴의 주사 항암제와 에스원 경구 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법이다. 장대영 교수는“환자 연령이나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항암화학요법을 결정해 치료하면 심각한 부작용 없이 좋은 치료효과를 가져와 질병진행에 따른 증상에서 벗어나고 생존기간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해 진행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전 선행항암화학요법’으로 DOS 요법에 대한 다국적, 다기관 3상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