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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든 '성형외과 블랙리스트'
포털사이트에 코너 잇단 개설, 명예훼손 방지 기법으로 게재
[ 2012년 10월 29일 20시 00분 ]

최근 치과의사 간호사 블랙리스트가 이슈가 된 가운데 성형외과 블랙리스트도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D포털 안티 성형카페에는 7만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최근 N포털사이트에 새로 설립된 카페에는 매일 50여명이 가입하고 있다. 이 카페는 블랙리스트와 피해사례, 대응방법 등을 공유한다.

 

이중 성형외과 블랙리스트는 지난해 말 각종 카페 등을 통해 유행한 자료로 환자들이 각각 겪은 성형외과 부작용과 불만 등을 담았다.

 

구체적인 사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인생 망친 환자 많음’, ‘잘난척 한다’, ‘양심없는 의사’ 등 주관적인 표현이 많다.

 

당초 병원 이름이 그대로 게시됐으나 병원 측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ㆍ고발이 이어지자 자음만 표기하는 식으로 바꿔 배포되고 있다.

 

“직접적으로 특정 병원임을 알 수 없다면 명예훼손임을 주장할 수 없다”며 송사를 피하는 방법도 기술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더라도 제3자가 쓴 글에 대해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덧붙이는 형식이라면 결국 무죄가 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병원측에서 블랙리스트를 달라고 한 뒤 병원 이름이 있으면 고소하는 경우도 있다’는 등이다.

 

이런 점을 이용해 해당 게시물에는 자음으로 표기한 뒤 댓글이나 다른 게시물을 통해 유추하면 병원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병원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리스트에 거론된 A 병원 관계자는 “예전부터 돌던 근거없는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도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그대로 믿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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