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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수술 않고 고주파열로 치료"
삼성서울 박병관 교수팀 “부신제거 부작용 없어 삶의 질 향상”
[ 2012년 10월 30일 11시 32분 ]

삼성서울병원이 수술을 해도 계속 종양이 자라나는 희귀질환을 수술하지 않고 고주파 열 치료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영상의학과 박병관 교수팀은 희귀유전성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에 걸린 30세 남성 환자를 고주파 열 치료를 이용해 종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고주파 열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CT 혹은 MRI 유도 하에 바늘 형태의 가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생긴 열로 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유전적 질환으로 신장, 부신, 뇌, 망막, 신경종, 췌장 등 여러 장기에 다양한 종양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특히 신장, 부신, 뇌 등의 종양은 환자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번 환자 역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부신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또 다시 종양이 발생해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종양만 제거하기가 어렵고 감행 시 부신기능부전증 (아디슨씨병)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박병관 교수팀은 “남성 환자에게 고주파 열치료를 시술, 부신 종양만 제거했으며 부신기능부전증을 일으키지 않았다. 아디슨씨병 없이 종양을 없앤 사례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간암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던 고주파 열치료법이 다른 부위 종양 제거에도 이처럼 성과를 보여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병관 교수는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종양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고주파 열치료법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번의 고주파 열치료법이 가능하고 부신 기능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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