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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경험이 많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비율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2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소년의 7만4186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식습관·정신건강 등에 대한 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의 흡연율은 18.3%에 달하지만, 그렇지 않은 청소년은 8.5%에 불과했다. 음주 역시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은 3명 중 1명이었다. 반면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청소년은 17.7%였다.
수면의 질에서도 차이가 났다.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의 50.8%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다고 답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은 34.8%였다.
상황이 심각하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확대하고(42→100개소), 국립정신병원 내 학교폭력 전문 치료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여기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해 문제 경향이 있는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학생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여성가족부는 16개 시・도 및 174개 시군구에 구축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중심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 자활 및 의료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11월 2일 '제8차(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 포럼'을 개최한다.
제1부는 2012년 조사의 잠정치를 발표하고, 제2부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또 복지부와 교과부, 여가부 등 관계부처, 학교, 학계 등의 담당자가 참여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8차(2012)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는 올해 11월 말에 발간해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