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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수련병원이 2013년 전공의를 확보하기 위해 벌써부터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 가운데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원장 노영무)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운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 앞선 병원측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노영무 원장은 2일 "이번달부터 3년차 내과 전공의들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하네만 대학병원에서 연수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에게 국내외 학회 참여 기회를 주는 대학병원은 있지만 이들에게 미국 해외연수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병원은 국내에서는 세종병원이 처음이다.
세종병원은 우선, 내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타 병원 전공의들은 물론 수련병원 선택을 앞두고 있는 인턴들에게도 해외연수 지원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전화 등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관심이 전공의 모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노 원장은 "전공의 시절, 해외 유명 대학병원에서 연수 받는 기회를 갖게 되면 의료인으로서 미래를 설계하고 국제적 안목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의료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노 원장은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수련 중인 전공의들도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의료인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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