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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의 한 분야인 분자진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상데이터 확보 등 의료계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분자진단 전문가로 알려진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윤규식 교수[사진]는 최근 열린 D업체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진단기술은 크게 체내진단과 체외진단으로 구분된다. 이 중 체외진단은 기존의 면역화학검사, 임상화학검사, 혈액학 · 세포학 검사, 소변검사 외 분자진단이 신규영역으로 자리잡았다.
윤규식 교수는 “감염질환 및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분자진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DNA, RNA를 검출해 병의 원인과 감염 여부를 분석하기 때문에 차세대 체외진단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윤 교수가 분자진단 성장 가능성의 주요 요인으로 ▲노령화 ▲만성질환증가(심장병, 암, 당뇨, 감염증 등) ▲진단 수준 향상 ▲개인별 맞춤의학 ▲탈의료 집중화 총 5가지를 꼽았다.
그는 “멀티플렉싱 고감도를 비롯한 기술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의 진단방법 외에 새로운 진단방법이 모색되고 있다”며 “홈케어의 활성화 역시 분자진단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국내 체외진단 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갖고 있다.
혈액암, 위암, 간암 등 주요 암의 조기 진단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염바이러스와 후천성 면역결핍증, 성병, 신종플루 감염여부 진단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세계적인 분자진단 시장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직 국내 분자진단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분자진단의 특성상 원천기술과 특허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의료계, 산업계가 합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교수는 “기술력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또한 분자진단 관련 제품의 상용화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임상데이터 확보가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급에서 국내 분자진단 시장 성장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임상데이터 확보 등에 협조를 한다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