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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제40대 집행부에 한의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한의협 회관을 점거하고 대규모 집회를 벌인데 이어 한의협 임원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자 강력 항의, 결국 하차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집행부에 대한 한의사들 목소리가 정치계에도 전달된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 4일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을 보건복지직능 특보로 임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의사들은 온라인과 전화, 팩스를 통해 강력히 항의했고 최 부회장은 6일 자진 사퇴했다.
최문석 부회장은 38대 집행부 부회장,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회장, 서울 녹색병원 한방병원 원장,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 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40대 집행부에서는 기획ㆍ정보통신 부회장을 맡았다.
한의사들은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내 ‘의료개혁을 위한 한의포럼’과 자유게시판, 트위터와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최문석 부회장 인선을 반대했다.
한의사들은 "최 부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지탄을 받고 있어 한의계는 물론 보건의료계를 대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을 탄핵하기 위해 한의사들 수천여명이 위임장을 작성했으며 한의협 내부 민주적인 움직임을 권력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최문석 부회장을 특보로 임명할 경우 전 한의계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의사들은 이러한 내용으로 지난 4, 5일 게시물 수백 개를 작성했다.
결국 최문석 부회장은 6일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후보 특보단 관계자는 “최문석 부회장이 6일 자진 사퇴했다”며 “다만 사퇴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부 한의사들은 공개적으로 환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충주시한의사회 임종헌 회장은 블로그를 통해 “최문석 한방직능특보 임명 철회를 환영한다”며 “한의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물을 특보단에 합류시키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