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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인요양병원 의무인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선 의료기관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성기의료협회의 광폭 행보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인증평가에 대한 병원들의 의견을 수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체계적 준비를 위한 인증 길라잡이 프로그램 마련까지 요양병원 권익보호에 매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실제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인증제에 대한 일선 요양병원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인터넷과 팩스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400여 명이 참여, 인증제에 대한 불만과 개선점 등을 개진했다.
설문결과를 간략히 살펴보면 일선 요양병원들은 새롭게 도입되는 인증평가와 현재 시행중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의 이중부담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두 평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95.6%가 ‘이중규제이므로 단일화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단일화 기관으로는 평가인증원이 61.3%로, 심평원 38.7% 보다 앞섰다.
지난 3년 간 받아왔던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에 대한 인식은 67.2%의 응답자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답했다. ‘객관적’이라는 응답은 11.8%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의무 인증제가 병원계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과 규모별로 단계적 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 등이 주를 이뤘다.
협회는 취합된 의견을 분석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책 당국에 건의, 제도 개선에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를 통한 제도 개선 노력 외에도 한국만성기의료협회는 요양병원들이 의무인증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 서비스에 들어간다.
협회는 요양병원 현직 의사가 개발한 ‘Summary Diary’ 전산 프로그램을 구축, 일선 요양병원들이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손쉽게 인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9일부터 서울, 대전, 부산에서 ‘요양병원 인증제 쉽게 접근하기’ 순회강좌도 마련, 인증을 준비하는 병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은 “의무 인증을 앞두고 병원들의 고민이 크다”며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면서 철저한 대비로 인증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급속히 증가하는 요양병원의 서비스 질 제고 일환으로 오는 2013년부터 모든 요양병원에 대해 의무인증제를 시행키로 공표했다.
인증은 4년을 주기로 시행되며 전국 1068개 요양병원들은 이 기간 내에 반드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