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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 내려진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1년간 수련정지' 결정을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복지부의 이같은 조치를 둘러싸고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이어 해당 지역 의사들의 불만이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모집에 필요한 교수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영상의학과가 재단 내 타 병원 교수를 등록한 후 마치 정원이 확보된 것처럼 보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이는 실사를 통해 적발됐고 해당과는 수련 취소 처분을 받게 됐다.
이렇게 되면 2013년 춘천성심병원 신규 수련의 및 전공의 42명 선발(예정)은 최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복지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강원도의사회와 춘천시의사회가 복지부에 진정서를 내고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선, 강원도의사회는 징계 내용과 시기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13일 진정서에서 강원도의사회는 "물론 이번 교수 정원 등록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명백한 과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복지부가 징계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애꿎은 전공의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강원도의사회는 "복지부는 절치부심하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의 노력은 전혀 고려치 않는 것인가"라면서 "이는 강원도 내 의료인 인력수급부족으로 이어져 도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은 원천적으로 봉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강원도의사회는 "갈수록 수도권으로의 의료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지방 의료를 살려기 위한 정책은 시급한 시점"이라면서 "복지부의 이같은 조치는 상황을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강원도의사회는 "전국에서 가장 충분하지 못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강원도 및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서라도 수련정지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
춘천시의사회도 복지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조차가 해당 년도의 수련의, 전공의 혹은 춘천성심병원의 불이익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춘천시의사회는 "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 소재 상급종합병원 2곳 중 한 곳으로 30년간 지역주민을 위해 기여해왔다"면서 "그러나 춘천 및 인근 지역 주민의 상급 의료 서비스 접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이미 갖춰진 환자 이송체계 마저 서울 혹은 수도권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방 의료체계 붕괴를 의미하며 갈수록 심화되는 서울, 수도권의 집중화에 복지부가 일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춘천시의사회는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의료환경에 있는 강원도민과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병원의 1년 수련정지를 취소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