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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이 지난 달부터 실시한 순환기내과와 내분비내과 협진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순환기내과 김우식 교수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협진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매주 화요일 심장혈관센터 혈관내분비클리닉에서 김우식 교수와 내분비내과 오승준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진은 당뇨,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우식 교수는 “환자가 의사를 찾아오는 발상을 전환해 의사 2명이 1명의 환자를 찾아가는 방식을 구상하게 됐다”며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대체적으로 환자들이 궁금한 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식 교수가 꼽는 협진의 가장 큰 장점은 ‘과다 약 처방’ 방지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협진을 통해 적절한 복약지도가 훨씬 더 수월해졌다.
또한 환자가 해당 진료과를 찾아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등 편의성도 개선됐다.
김우식 교수는 “젊은 시절 수련을 받을 때 당시 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1명보다는 다수의 의사가 모여 의견을 공유할 때 좋은 경과를 얻은 기억이 있다”며 “의술은 ‘과학’임과 동시에 ‘예술’이다. 협진을 통해 각 과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줄 때 개선점이 도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환기내과와 내분비내과의 협진이 가능한 이유는 ‘내과’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김우식 교수는 “사실 의료계와 한방 협진이 자주 거론되지만 둘의 영역은 분명 다르다”며 “순환기내과와 내분비내과 교수진은 일정부분 같은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협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현재 경희대병원은 1일 환자 3~4명 정도를 대상으로 협진 시스템을 운영되고 있다. 향후 대상자를 급격히 늘리기 보다는 내실 있는 진료를 위해 1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우식 교수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40분이 걸린다”며 “환자를 무조건 많이 본다고 좋은 진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정 수준을 유지하되 꼼꼼하게 진료 경과와 관리요령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