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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생활과 풍족한 먹거리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진국 병이자 사치병으로 지적돼 온 당뇨병과 비만. 하지만 이제는 빈곤으로 인한 질환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대만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해 고소득자와 저속득자의 당뇨병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고소득자에 비해 저소득자가 발병률이 높고 당뇨병 치료의 질도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가구소득이 600만엔 이상인 여성에 비해 200만엔 이하거나 200만~600만엔인 여성에서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만에서는 1995년 외래, 입원, 임상검사, 약물처방 전체를 포괄적으로 커버하는 단일 보험시스템을 도입, 2007년에 대만 전체 인구 2,300만명의 98.4%가 가입돼 있다.
대만 연구팀은 세대 수입별로 무작위 샘플을 총 2만 5,320명 선별해 5년간 추적관찰했다(빈곤군이 적어 대상자수는 다른 군의 3분의 1로 함). 세대별 수입에 따라 빈곤군, 저소득군, 중소득군, 고소득군으로 나누었다.
추적관찰 결과, 빈곤군 265명, 저소득군 412명, 중소득군 388명, 고소득군 397명에서 당뇨병이 발병했으며 1천인년 당 당뇨병 발병률을 비교하면 빈곤군이 다른 군에 비해 약 2배였다.
나이와 성별로 보정해 중소득군에 대한 빈곤군의 위험비는 1.5로 나타났다. 합병증이나 거주지역으로 보정하거나 합병증이 없는 사람에만 한정시켜 나이, 성별, 거주지역으로 보정해도 위험비는 마찬가지였다.
또한 각 군에서 '2형 당뇨병으로 입원'이나 '당뇨병으로 통원치료'하는 빈도를 비교하자 전자의 경우 수입이 적을수록 높았고, 반대로 후자는 수입이 적을수록 낮았다.
급성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는 횟수는 각 군 사이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빈곤층도 필요시에는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진단 후 1년간 다양한 검사를 받는 횟수는 당화혈색소(HbA1c)와 지질프로필, 망막증 검사의 경우 빈곤층에서 유의하게 적었다.
대만 연구팀은 빈곤군에서는 급성질환에 걸리면 병원에는 가지만 건강진단 등 일반적인 신체에 대한 치료는 하지 않고 입원할만큼 자각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