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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강원희씨(78세)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5일 지난 20여 년간 의사로서의 보장된 삶을 마다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강원희씨를 상금 1억원이 수여되는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연세대 의대를 다닐 때 부터 강원희씨는 의료봉사 동아리활동(생명경외클럽)과 의료선교사 고허빈 박사의 이동진료를 따라다니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수련의 시절인 1962년, 연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근무하던 부인과 '무의촌 진료'를 혼인서약으로 다짐하며 결혼했다. 이후 1970년 무의촌이나 다름없던 강원도 간성에서 개업해 환자들을 돌봤고 속초로 옮겨 대동의원을 운영할 때도 무의탁 노인과 빈민들을 무료로 진료했다.
하지만 그는 목숨을 간신히 건진 교통사고 후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49세이던 1982년 네팔로 떠나면서 지구촌 슈바이처의 여정을 내딛었다.
강 박사는 네팔에서 4년, 방글라데시아에서 4년, 스리랑카에서 4년, 그리고 다시 네팔에서 4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지인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1999년 귀국해 경북 안동 성소병원장을 맡았다.
그는 성소병원장 임기가 끝나자 마자 2002년 7월 에티오피아로 떠나 7년간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으며 2010년 10월 아내와 함께 다시 네팔로 가서 현재까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30년 동안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오지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그의 헌신적인 삶은 2011년 '소명 3-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다.
강원희씨는 "안식월을 가질때 마다 들르는 포항 선린병원에는 'We can, God heals!'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의사는 돌볼 뿐이고 치료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말이죠.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오지에서 아픈이들을 돌볼 생각"이라고 수상 소감에 갈음했다.
한편, 아산상 대상은 청소년 학교폭력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수상했고 사회봉사상에는 이호택 조명숙 부부가 선정됐다. 대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