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1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성 파트너 4명 이상이면 C형간염 위험 3.2배 ↑
마약·성·문신감염 증가로 C형간염 서구화
[ 2012년 11월 19일 10시 37분 ]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우리나라에서 C형간염 감염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마약, 여러 사람과의 성관계, 문신, 피어싱 등이 지목됐다. 특히 마약의 경우 유독 부산에서 C형간염과 큰 연관성을 보여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정숙향 교수팀은 서울과 부산지역의 5개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C형간염 환자 1천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생 성관계 파트너가 4명 이상인 환자가 28%(253명)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C형간염이 없는 대조군(206명) 중 평생 성관계 파트너가 4명 이상인 경우는 10.3%에 그쳤다.

 

'4명 이상의 성관계 파트너'를 둔 사람의 C형간염 감염 위험도는 성관계 파트너가 평생 1명이었던 경우에 비해 3.2배나 됐다. 파트너가 2~3명인 경우도 위험도가 2.1배로 높아졌다.

 

C형간염의 감염에는 이밖에 바늘 찔림(4.7배), 수혈(3배), 치과치료(2.9배), 문신(2.1배)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지역 C형간염 환자 10명 중 1명은 '마약경험'

 

마약 투약도 C형간염 감염과 상관성을 보였는데 전체 환자의 5%(59명)가 마약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환자만 놓고 보면 마약투약률이 10.3%로 전국 평균치를 2배나 웃돌았다. 마약 경험이 있는 C형간염 환자의 80%는 남성이었다.

 

정숙향 교수는 "국내에서 마약 주사 남용자들과 C형간염의 상관성은 크지 않다는 게 기존 조사결과였지만 이번에 부산지역의 환자를 포함시킨 결과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부산지역에 한정되긴 했지만 마약이 C형간염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미국, 유럽의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체로 전염된다. 과거에는 C형간염 바이러스의 가장 빈번한 감염경로가 수혈이었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수혈, 혈액 투석 등에 대한 위생관리가 되면서 수혈 감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형간염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이번 연구결과처럼 수혈 외에 C형간염의 감염경로가 다양하다는 반증이다. 실제 미국과 이탈리아에서는 급성 C형간염 환자의 약 40%가 감염원을 찾을 수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C형간염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성인에게 감염되면 75% 이상에서 만성화된다. 간경화 환자의 12%, 간암 환자의 15%가 만성화된 C형간염이 원인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대한의과학회지' 11월호에 실렸으며, 앞서 '간의 날' 학술대회에도 발표됐다.

 

정 교수는 "C형간염의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C형간염의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C형간염도 다른 질환처럼 일찍 발견하면 치료가 되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bio@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