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병원과 4년간 흉부외과 레지던트의 대 자체가 끊긴 병원을 대상으로 탄력 운영 방침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본다.”
2013년 전공의 모집 마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흉부외과학회가 전공의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어 그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균형있는 인력 배치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2013년도 전공의 정원 모집과 관련, 탄력 운영 대상과목(총 9개 과목) 모집 지침을 수련병원(기관) 및 학회에 안내했다.
지침에 따르면 우선, 각 수련병원(기관)은 탄력 운영 대상과목의 지원 인원이 정원을 초과해 탄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학회에 정원 조정을 건의한다. 이후 각 학회는 정원 조정 의견을 제출하고 병원협회가 보건복지부에 이를 신청하게 된다.
현재 전공의 정원 탄력운영 대상 과목은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총 9개 과목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13년 전공의 모집부터는 전국의 전공의들이 몰리고 있는 ‘빅5 병원’ 흉부외과의 경우, 탄력 운영 신청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19일 흉부외과학회 문동석 기획이사는 “그 동안 전국적으로 흉부외과 전공의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도 탄력 운영을 적용, 정원 초과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올해부터는 정원을 넘어서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전국적인 기근 현상을 겪고 있어 기존에는 탄력적으로 선발하도록 했다면 2013년부터는 서울, 특히 대형병원의 정원 조정 신청은 일체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더욱이 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강원대,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안산, 국립의료원, 원광대, 원자력, 을지대, 인제대상계백, 인제대서울백, 인제대해운대백, 인하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차의대분당차, 충북대, 순천향대부천, 순천향대서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013년 기준, 2년차, 3년차, 4년차 레지던트가 전무하다.
그러한 점에서 흉부외과학회의 이번 정원 조정에 대한 방침은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들이 빅5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문 기획이사는 “탄력 운영제를 이용해 지방에서도 모두 서울, 특히 빅5병원에서 수련하겠다는 인턴들이 상당 수 였다”며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도입된 탄력 운영제로 오히려 지방 병원들은 수련의들을 더 뺏기는 꼴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