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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ACS와 EMR의 발전과 해외수출 증가를 위해 향후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국제적인 표준화 논의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의료기기 PD실이 주관한 ‘제7회 의료기기 명품화전략 세미나(PACS/EMR의 현재와 미래)’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PACS와 EMR의 현황 및 수준을 점검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기기 PD실 측은 “의료영상 정보저장 · 전송과 관련된 의료정보기술 현황 및 기술적 돌파구 도출을 위한 이슈를 결집하고, 협력적 경쟁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공론화 자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제의대 차순주 교수는 ‘한국 PACS의 도전과 성취, 그리고 미래’ 발표에서 PACS의 발전 현황을 소개한 뒤 3D PACS와 Mobile PACS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차 교수는 “고가 장비인 3D workstation을 사용하는 대신에 기존의 PACS station의 viewer에서 각종 3D 기능을 직접 동작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며 “Mobile PACS의 경우 무선 인터넷 및 device의 발전으로 향후 대세로 자리잡겠지만 보안, 영상 압축 등의 해결과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MR에 대해서는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황희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EMR을 조명함으로써 관심을 받았다.
황 교수는 “디지털 병원에서는 진료의 포인트, 안정성, 데이터 처리 등을 한꺼번에 모아 병원 전반에 활용하게 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휴머니즘 IT 기술에 기반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로 성장하기 위해 차세대 EMR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PACS와 EMR의 발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패널과 청중들은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해 해외수출에 활용하자는 의견에 공감하며, 표준화 부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테크하임 김정훈 대표는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해 본 결과 PACS와 EMR을 따로 판매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아직 개발방안에 대한 논의만 이어지고 있을 뿐 실질적인 결과물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가천길병원 최덕주 교수는 “기술 결합도 중요하지만 수출의 활성화를 얻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준을 맞춰야 만이 경쟁력을 갖추고,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표준을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자세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미나 주제가 의료정보기술에 관련된 만큼 통신업계에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패널로 참여한 KT 홍경표 상무는 “통신업계만큼 표준화의 중요성이 언급되는 곳은 없다”며 “의료환경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정부의 의지가 뒷받침된 후에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내년 1월 PACS-EMR 연구회를 발촉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허영 PD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대형 국가과제로 지원할 수 있는 연구회가 필요하다”며 “PACS-EMR 연구회는 의료서비스 · 의료기기산업 등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