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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2형 당뇨병엔 '위험인자' 1형엔 '억제'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애연가는 약 60% 감소"
[ 2012년 11월 22일 11시 33분 ]

흡연이 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반면 니코틴의 항염증 작용으로 1형 당뇨병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바하레 라솔리(Bahareh Rasouli) 박사는 노르웨이인 대상으로 한 대규모 건강조사 HUNT시험을 총 22년간 추적한 데이터로 흡연과 당뇨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는 췌도관련 자가항체 양성인 1형 당뇨병(자가면역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약 50% 줄어들고 잠재성 자가면역 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 in adults; LADA)의 발병 위험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하지만 2형 당뇨병의 경우 일부 집단에서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50세·9만여 명 대상, 흡연과 당뇨병 관련 검토

흡연은 인슐린 감도를 낮추는 등 2형 당뇨병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라솔리 교수에 따르면 니코틴의 항염증 효과는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다른 동물 모델에서도 보고됐다.

 

HUNT 시험에서도 흡연자의 LADA 발병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흡연과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과의 관련성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20세 이상의 노르웨이 사람으로 HUNT 시험 참가자. 1984~86년에 실시된 HUNT 1(총 7만 6,885명), 1995~97년의 HUNT 2(6만 6,140명), 2006~08년의 HUNT 3(5만 839명) 등 총 22년간의 데이터 중에서 HUNT 1이나 2의 등록 당시 당뇨병이 없고 자세한 흡연 데이터가 있는 경우, 그리고 HUNT2 또는 3 추적 종료시에 당뇨병 관련 데이터를 가진 총 9만 819명(평균 50세, 남성 약 48%)을 선별했다.

 

당뇨병이라고 자가 신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공복시 혈당, C 펩타이드, 글루타민산 탈탄산 효소항체(GADA)를 측정해 당뇨병 치료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당뇨병이 35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GADA가 음성인 경우를 2형 당뇨병(1,860명)으로 하고, 35세 이상이고 GADA가 양성인 경우를 자가면역성 당뇨병(140명)으로 했다.

 

자가면역성 당뇨병 140명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된지 1년 이내에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를 LADA(100명), 받은 경우를 통상적인 급성 발병 1형 당뇨병으로 간주했다.

 

통상적인 급성 발병 1형 당뇨병은 GADA 양성·음성 모두 포함됐지만, 음성인 경우에는 C펩타이드가 150pmol/L 미만인 경우로 했다.

 

한편 흡연​​은 일반담배, 시가, 파이프 담배 중 하나로 하루 1g 이상을 피운 경우로 간주하고 대상자를 비흡연자(4만 1,870명), 흡연 경험자(2만 1,644 명), 현재 흡연자(2만 7,305 명)로 나누었다.

 

흡연 경험자 및 흡연자는 흡연 시작 연령, 흡연 기간, 하루 평균 흡연량을 질문해 하루 흡연량이 20개비 미만을 경미한 흡연자, 20 개비 이상은 애연가로 정했다.

 

흡연지수(하루 흡연량 ÷ 20× 흡연 년수; pack-years)는 각각 6미만, 6~12, 13 이상으로 나타났다.

 

애연가, 흡연지수 높은 사람은 위험 약 60% 감소

콕스비례 해저드모델을 이용해 비흡연자에 대한 흡연경험자 및 흡연자의 자가면역 당뇨병 발병 위험비(HR)를 구했다.

 

그 결과, 나이, 성별, BMI, 학력, 신체활동으로 보정한 위험비는 흡연경험자 1.10(95% CI 0.72~1.68), 흡연자 0.52(0.30~0.89)로 흡연자의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하루 흡연량과 흡​​연 지수를 검토한 결과, 보정 후 위험비는 애연가[0.42(0.18~0.98)] 및 흡연지수 13 이상 [0.43(0.23~0.82)]에서 위험이 약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DA는 비흡연자에 대한 흡연자, 애연가, 흡연지수 13 이상인 사람의 위험비는 각각 0.43(95% CI 0.22~0.83), 0.33(0.12~0.95), 0.31(0.14~0.71)이고 통상의 급성 발병 1형 당뇨병에서는 0.37(0.12~1.13)로 모두 흡연자와 흡연량·흡연기간이 긴 사람에서 발병 위험이 약 60~70%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애연가 및 흡연 지수 13 이상인 1형 당뇨병 발병는 해당 안됨).

 

또한 GADA 및 C펩타이드에 대해 비흡연자와 흡연자를 비교한 결과, GADA는 비흡연자에 비해 애연가에서 유의하게 높았지만 C펩타이드는 비흡연자(886pmol/L)에 비해 흡연자(964pmol/L)에서 유의하게 낮았다(각 P=0.001, P=0.003). 이러한 경향은 당뇨병 이병 기간으로 보정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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