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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에 '한의과' 신설이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노인층 환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수요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전철수 의원(민주통합당) 등 4명의 시의원들은 최근 서울의료원 한의과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의료원 및 시립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 발의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시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고문은 지난 8월 서울시 한방공공의료 활성화 공청회에서 “모든 시립병원에 한방과를 설치해 환자중심의 양·한방 협진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의료원 이용객 대부분이 취약계층으로, 의료소비 성향을 보면 한방진료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보완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원 이용객 상당수가 고령의 만성질환자인 점을 감안할 때 양한방 협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상황이다.
서울의료원의 한방과 신설은 앞선 사례에서도 추진에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5월부터 한방과를 운영하고 있는 북부병원의 경우 이전 대비 외래 환자수가 25% 증가했다. 또 외래 환자 평균 40~50명 방문, 높아진 수요에 맞춰 신설 3개월 만에 의료진 1명을 추가적으로 채용했다.
북부병원 관계자는 “한방과 개설 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한방진료부 설치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시립병원의 경우 노인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한방진료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원환자의 경우 재활의학과와 한방과 협진을 통해 물리치료와 침술을 시행,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공공의료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부병원은 공공성 강화 일환으로 원내에서 탕제를 달이지는 않는다. 외부 탕제소와 계약해 보험이 되는 부분만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