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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일생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8년 동안을 질병에 시달리면서 보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 없는 건강수명은 72.3세로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의 예방 및 적절한 관리를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여명 및 건강수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통계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사망률, 인구 통계자료, 한국의료패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조사 등을 활용해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에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여명(기대수명)은 80.67세로 산출됐다. 이중 여성은 83.77세로 남성 76.99세보다 6.78년 장수했다. 질병 없이 사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평균 72.63세이며 남성은 71.38세, 여성은 73.37세로 추정됐다.
건강수명이 기대여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0세의 경우 9.96%인 것으로 분석돼 일생 중 약 10% 기간은 질병상태로 보내는 것으로 추론됐다. 특히 65세의 경우 기대여명 중 23.45%가 이환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건강수명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요소인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 불안·우울감 등 5가지 항목을 고려해 판단했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기대여명과 건강수준이 향상돼 삶의 질이 제고되기 위해서는 보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만성질환의 예방 및 적절한 관리를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과거에는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선진국과 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질병 부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에서도 국민건강증진 및 만성질환관리종합계획 등을 수립하여 조기사망을 방지하고 보다 건강한 생애를 보낼 수 있는 기전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정 위원은 “이 같은 정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하나의 틀에 의해 기대효과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평가, 분석하는 모형 개발이 체계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