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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교육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의국 시스템이 전공의 교육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은 최근 열린 ‘새로운 전공의 교육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선진국 전공의 교육을 소개하며 한국과 가장 큰 차이로 의국시스템을 들었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은 의국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의국시스템이 가족적인 분위기로 인해 명확한 평가와 교육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1950년에 도입된 우리나라 전문의 제도가 미국 전문의 제도를 차용하면서도 전공의 교육은 일본식 제도를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의국이란 강좌 제도와 일본식 주임교수 제도, 개인ㆍ가족ㆍ직업 생활 혼재, 의국의 일은 곧 가족적 사안이라는 가족적 사고, 이로 인한 시야범위 축소, 과 단위 독립적 재무, 공식적 교육비 부재, 명확한 교육목표 부재 등이 특징이다.
안덕선 원장은 "의국시스템으로 전공의 교육 목표가 없고 전문분야 테크놀로지 위주로 제한적인 시야를 가지게 됐으며 전문 직업인이라면 가져야 할 공통역량, 프로페셔널리즘, 의료윤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자기관리 등이 부족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족적 분위기로 인해 전공의 교육 환류 및 평가 장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미국 의사들이 이러한 의국시스템에 대해 졸업 후 교육을 방해하는 시스템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며 “가족 간에는 평가를 하지 않고 혼내거나 하는 선에서 그치듯이 현행 의국시스템 아래서는 선진국과 같은 철저한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안 원장은 "의국 교육을 탈피해 가족적 사고를 배제하고 전공의 교육에 국가단위 목표 설정을 해야 하며 계몽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 원장은 끝으로 "전공의 교육에 대해 기초공통과정과 평생전문직업생개발 교육이 확립돼야 하며 기술만을 가르치는 전공기술자나 장인교육에서 탈피해 전문직업인으로서 가져야 할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