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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피가 재활치료와 온열치료 관련 계열사를 분리하는 등 국내 온열암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온열암 의료기기 계열사의 정식명칭은 ‘하스피케어’다. 하스피 측은 계열사 분리를 통해 온열치료의 전문성과 마케팅 강화에 높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5년 설립된 하스피는 최근 들어 부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열을 이용한 암 치료’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사이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Oncothermia EHY-2000’를 필두로 제품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신촌세브란스병원 외 다수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암 전문 병원에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양극형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사용하던 병원들이 기존 제품을 대신해 대다수 Oncothermia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피케어 관계자는 “열을 활용한 치료방법은 고대 기록에서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연구돼왔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온열암치료는 1800년대부터 X-Ray, 방사선 등 의료장비와 신약 등이 개발되면서 발전이 더디게 됐다”고 말했다.
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통용됐으나, 실제 적용이 까다로웠다.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듯 1978년에는 0건이었던 관련 논문 수가 최근 9000건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학계의 연구가 진행돼 왔다.
현재 온열암치료기의 형태는 크게 초음파와 고주파로 태우는 형식으로 구분된다. 그 중 초음파를 이용한 방법은 뼈를 투과하지 못하고, 신체의 호흡으로 인한 부정확한 진료 등의 단점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스피케어 관계자는 “인체가 갖고 있는 항상성으로 인해 열을 활용한 암 치료는 결코 쉽지 않다”며 “Oncothermia만이 갖고 있는 고주파 관련 원천 기술은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안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최근 들어 부쩍 관심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스피케어 측이 내세운 Oncothermia의 차별화된 부분은 튜닝과 모듈레이션 기능이다. 이 두 가지 기능으로 인해 2007년 최초 소개된 이후 Oncothermia를 도입하는 병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먼저, 튜닝 기능은 환자에게 투입되는 에너지양을 꾸준히 체크해 최적화된 고주파를 흘림으로써 열의 평균치를 보장해준다. 이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 방법보다 훨씬 효율이 높다는 것이 하스피케어 측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모듈레이션 기능은 기존 제품들이 보통 1200W, 600W를 사용하는 반면, Oncothermia는 150W만을 갖고도 충분한 효과를 보이게 한다.
하스피케어 관계자는 “칼륨, 이온 등이 암세포 주위에 몰려있다는 점을 착안, 삼투압 등의 다양한 생화학적 원리로 암세포 제거에 효과를 보이는 Oncothermia는 온열암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불릴 만하다”고 강조했다.
하스피케어는 최근 열린 제3회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 심포지엄을 후원하는 등 의료계 학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Oncothermia 개발자인 세계적인 물리학자 Andras Szasz 교수가 직접 참여해 ‘Oncothermia perspectives’를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암환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수술, 방사능 치료 외 특화된 암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대학병원들이 암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를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무리한 제품 보급에 나서기 보다는 온열암치료의 효과와 Oncothermia에 대한 특징을 알리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