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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내 우리나라 정형외과의 높은 수준과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무부총장 유명철 석좌교수[사진]가 아시아 인공관절학회(Arthroplasty Society In Asia · 이하 인공관절학회) 초대회장에 추대된 것이다.
최근 창립된 인공관절학회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정형외과 의사 및 관련 의료인, 연구자 등을 위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등 12개 국가가 발의했으며, 미국은 파트너로 참여했다.
유명철 교수는 “지금까지 정형외과 신기술, 재료, 인공관절 등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되고 생산돼왔다”며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아시아의 경제, 과학기술, 의료수준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세계의 관심과 축이 아시아로 이동되고 있다”고 창립 배경을 소개했다.
지난 20년간 미국과 유럽의 국민 1인당 GDP 성장률은 300% 이내였다. 그에 비해 일본, 중국, 한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은 약 900% 이상의 급성장을 보여왔다.
유명철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바로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등장을 시사하고 있다”며 “작년 기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국, 캐나다 36%, 유럽 37%, 아시아 21%였지만 향후 몇 년 내로 수치가 역전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인공관절학회는 연구, 개발, 교육, 시술 등의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학문의 발전과 교류를 활성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세계 의료의 중심이 점차 아시아로 기울어짐에 따라 역내 국가 간 학술교류와 교육을 통해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고, 활발한 봉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보다 다양한 역할을 기여할 방침이다.
유명철 교수는 학회 비전과 9가지 미션을 직접 수립하는 등 창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 2010년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인공관절 학술대회에서 평생공로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그동안의 업적과 뛰어난 의술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추대됐다.
유명철 교수는 “1993년 국내에서 열린 세계 정형외과 대회 개최 당시 중국 유명대학 과장급 인사 대부분을 초청하는 등 꾸준히 인맥을 넓혀온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며 “초대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유명철 교수는 아시아의 빈곤층을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의료 시혜를 베풀어 나감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후배 의사들이 국제적으로 입지 넓힐 수 있는 계기 마련"
유명철 교수는 “지금 우리의 위상을 공고히 하지 않을 경우 중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에 빌붙은 홍콩, 대만에도 뒤쳐질 수 있다”며 “후배의사들이 국제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중국 및 일본과 공고한 관계를 통해 우리나라만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의사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정신에 입각해 향후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며 “또한 정형외과 외 타 분야에서도 곧 이러한 학회 창립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인공관절학회의 학술대회는 매년 아시아 국가에서 도시를 바꾸며 개최된다. 2013년도에는 중국 상해나 광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