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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병행 처방해서 탈모약 부작용 예방?
업계 "성기능 방지 사례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 "그런 처방 안한다"
[ 2012년 11월 28일 20시 00분 ]

탈모치료제인 某 외자사 제품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성기능 장애(성욕감퇴, 발기부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 의사들이 비아그라를 병행 처방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실제 제약계 한 관계자는 “성기능 장애 부작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개원가에서 탈모 치료제와 함께 비아그라를 처방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교수인 대한피부과학회 고위 관계자는 “약 하나의 부작용을 덜기 위해 또 다른 약을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피부과 전문의가 정말 이런 처방을 할지 의문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의구심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의사별로 약 처방에 따른 선호도나 노하우는 존재한다. 그러나 가장 큰 부작용이 성욕 감퇴인데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그런 처방이 실제 존재한다면 환자 요구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부작용 예방 부분이 아닌 개인 용도로 비아그라가 필요한 탈모 환자들이 요청했을 수 도 있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개원가 의사도 피부과학회 관계자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대한피부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웃기는 이야기다. 비아그라까지 처방하면서 탈모치료제를 고집할 이유가 있냐”며 “대체 방법이 있는 약제라면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모발이식 같은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해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탈모클리닉 자체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도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과의 처방형태는 추측하기 힘드나 피부과 모임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성기능 부작용 예방차원에서 '탈모치료제+비아그라' 처방이 이뤄질 수 있는 측면과 관련해서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그 때 쓰는 것이지 예방 차원에서 약제를 늘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 아니라 이 같은 처방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사는 “약이라는 것은 환자에게 필요할 때 쓰는 것이다. 현재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렇게나 쓰는 것은 제대로 된 의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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