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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가 손건익 차관의 ‘자중지란’ 발언에 대해 공식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 최근 일어난 한의계 내홍의 배후에 복지부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 이하 비대위)는 “손건익 차관이 최근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직능단체와 대립이 있을 때 자중지란을 일으키라’고 했다”며 사실 확인 요청 공문을 복지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의계에 따르면 손건익 차관은 지난 28일 `30년 공직생활의 반성과 성찰'을 주제로 한 복지부 직원간담회에서 “직능단체와 대립할 때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전략을 쓰라고 조언하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직능단체와 문제가 있을 때 내부에 자중지란을 일으키라는 손 차관의 말은 보건복지 정책을 책임지는 고위 공무원이 결코 입 밖에 내어서는 안 되는 말”이라며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추구해야 할 고위공무원으로서의 자격 미달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대위는 손 차관의 발언이 첩약 급여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의계가 천연물신약을 놓고 복지부 및 식약청과 한창 갈등을 빚고 있던 지난 10월 말 한조시약사와 한약사가 참여하는 첩약건강보험 문제가 불거져 천연물신약 문제가 잠시 조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천연물신약과 첩약건강보험 문제가 연달아 불거지며 불신임안만 두 차례 상정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결국 김정곤 회장과 박상흠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전 임원이 사퇴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29일 손 차관의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공문을 보건복지부에 보냈으며 답변 이후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