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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이용 전이암 완치법 세계 최초 개발
포스텍-가톨릭의대 공동연구팀 개가
[ 2012년 12월 01일 06시 30분 ]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폐에 전이된 암세포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국내 대학 간 처음 공동설립한 포스텍-가톨릭의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의 성영철, 전신수 교수팀이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쥐의 폐에 생성된 전이암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폐는 암세포 전이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기로 유방암과 피부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의 원격 전이가 발생한다.

 

암이 폐로 전이되면 절제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생존 기간만 연장할 뿐 완치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간엽줄기세포를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는 유도 유전자인 트레일 유전자와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HSV-TK 유전자를 동시에 분비하도록 조작한 뒤 신장 암세포가 폐로 전이된 쥐에 이 줄기세포를 주입했다.

 

이는 항암 유전자와 자살 유전자를 한꺼번에 분비하는 줄기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이동해 암세포와 함께 자살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실험에서 소량의 줄기세포를 반복적으로 주입한 결과 항암효과가 증가했으며 3차례 주입 만에 쥐에서 폐로 전이된 암세포가 완전하게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동물 실험에서 성체줄기세포만을 이용해 전이된 종양을 완치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놀라운 발견"이라며 "곧 임상시험에 들어가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생명공학연구원은 포스텍의 기초과학 원천기술과 가톨릭의대의 임상 노하우를 접목,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그동안 난치성 질환인 암 치료를 위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 성과는 미국 암학회가 발행하는 임상 암 분야 최고 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지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간엽줄기세포 = 사람의 조직 발생과정에서 내ㆍ외ㆍ중배엽이 분화하는데 중배엽에서 유약한 결합조직인 간엽이 분화한다. 이 간엽을 구성하는 간엽세포는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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