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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정부에 수가(진료비) 결정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가 1일 2차 진료 휴무에 들어가자 광주지역 병·의원들도 1차 때보다 참여율을 높이면서 일부 시민이 병·의원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의사회 조사 결과 대한의사협회의 투쟁 방침에 따라 이날 진료 휴무에 참여한 이 지역 병·의원은 795곳 중 492곳이다.
지난주 토요일 1차 휴무에는 광주지역 병·의원들의 휴무 참여율이 22%에 그쳤지만, 이번 2차 휴무는 62%로 크게 늘었다.
광주시의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1차 휴무 참여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투쟁 강도를 높이려고 휴무 참여를 독려했다"며 "의협 일정에 따르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의원들의 휴무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일부 병원에 환자들이 몰려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평소 이용하던 병·의원이 휴무하는 바람에 문을 연 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진료하는 병원을 찾았더라도 환자들이 몰려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두 살 아이에게 예방주사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조모(35)씨는 "맞벌이 부부라 토요일 밖에 시간이 없는데 평소 다니던 병원이 문을 닫아 황당했다"며 "어른들 싸움에 애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정부와 의료계의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이 같은 시민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달 5일 오후에도 일제히 병원 문을 닫고 12일에는 종일 휴업,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진료 거부 등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정부에 대해 수가(진료비) 결정 구조 개선,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봉직의(고용 의사) 근로조건 개선, 총액계약제(연간 진료비 총액 상한제)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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