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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회사 측과 노조가 오는 7일 희망퇴직 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 최종석 노조위원장은 “아직까지는 회사 측과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이 없으나 오는 7일(금) 만남을 갖고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을 통해 회사와 노조는 ERP 방법 및 인원, 시기 등의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게 된다.
최종석 노조위원장은 “회사 측의 압력이 아닌 순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조건 하에 ERP를 받아들일 것이며 퇴직 종용은 절대 불가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번 협상만 가지고는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며 “추후 5~6차례 회의를 거친 후에야 양측의 요구 조건과 ERP 규모 등이 정확하게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전달했다.
이어 “물론 희망퇴직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ERP 가동으로 퇴직강요 분위기에 의해 직원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화이자의 인원 감축은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화이자는 약가 인하로 인해 올해 매출이 약 17%정도 감소했다. 여기에 본사인 미국화이자 영업사원 인력 감축에 착수,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미 호주, 캐나다,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다 인원 감축을 시행했다. 이제 우리나라만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만일 회사 측과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노조와의 구체적인 협상 계획에 대해서는 정리된 바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본사에서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효율화에 대한 부분을 공유, 논의하는 것은 맞지만 ERP 등 구체적인 사항은 각국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